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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행동의 심리적인 요인과 사회문화적 요인

by alice-jin 2024. 3. 6.

전문가가 본 성격 발달 요인

인간의 행동은 건강한 상호의존적 작용이 가능한 단계로부터 다른 사람과의 진정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단계에 이르는 일련의 연속체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프로이드(Freud)는 성격 발달의 중요한 요인으로 내적 정서 상태를 정신성적 발달단계로 설명했습니다.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복기, 성기기를 통해 각 단계마다의 경험이 성격 발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설리반(Sullivan)은 Freud의 반대개념에 대인관계 이론을 첨가하여 초기 어머니와의 대인관계가 성격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에릭슨(Erikson)은 정신사회적 발달이론을 제시하면서, 정신분열병은 초기 발달단계를 성취하는 데 실패함으로써 나타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영아기에 기본적인 신뢰감을 확립하지 못하게 되면 평생 남을 불신하는 태도가 지속되는데, 이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정신질환의 심리적 원인은 개인의 성장발달 과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상 행동의 심리적인 요인과 사회문화적 요인
이상 행동의 심리적인 요인과 사회문화적 요인

자존감 영향 

자존감은 자신이 관심, 인정, 존경받을 만한 존재라고 스스로 느끼는 감정으로 매슬로(Maslow)의 사랑과 소속감의 욕구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인간은 다른 사람과 함께 참여한다는 것에 만족을 얻는 동시에 그들로부터 사랑받고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원한다고 생각할 때 자존감은 유지됩니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될 때 인간은 열등감에 빠지고 심하면 의욕조차도 잃게 됩니다. 흔히 사회적 승인의 만족을 느끼지 못하면 부적응 행동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이상행동의 사회문화적 요인

정신질환은 종류별로 연령에 따라 호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개 인간 생활의 신체적이고 심리적인 고비를 이루는 사춘기, 갱년기, 노년기가 정신질환이 가장 잘 호발되는 위기의 시기입니다. 정신질환은 사춘기 이전에는 드물지만, 그 후 갑자기 연령과 더불어 증가합니다. 특히 나이가 많으면 더 증가합니다. 미국에서 보면 정신병원 입원은 20대보다 80대가 5배 이상이며 첫 입원의 30% 이상은 60대 이상이라고 합니다.

이상행동 연령 요인

청소년기 이후의 급속한 정신병 증가는 신체적, 심리적, 환경적, 사회적 요인이 작용된 것으로 봅니다. 정신병의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20대와 30대이며, 40대에 절정을 이루고 그 후 급속히 감소하여 노인기에 다시 상승합니다. 청소년기에 정신병이 많은 이유로서 이 시기에는 인격 내에서 성을 통정해야 하는 문제와 진학이나 직업 선택과 같은 사회고용문제, 부모로부터 독립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갱년기에는 내분비활동이나 생식선활동의 쇠퇴 및 다른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서 환자가 좌절이나 위협과 같은 다른 문제에도 당면하게 됩니다. 60세가 넘으면 불안정한 상태에서 비롯된 감정장애가 현저히 많아집니다. 노인층에서 정신장애가 많아지는 이유는 고위 대뇌피질의 변성 과정 때문입니다. 때로는 이 시기에서 생기는 심리적 상황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처리할 수 없는 것도 원인이 됩니다. 어떤 정신병은 전형적으로 특정 연령층에만 옵니다.


혼란형 정신분열병(disorganized shizophrenia)은 15~25세 사이에 만성알코올 중독과 진행마비, 그리고 망상장애는 40대와 50대, 퇴행기(갱년기) 우울증은 중년기에, Alzheimer병과 Pick병은 60대에, 그리고 노년기에는 노인성 정신병과 동맥 경화증을 수반하는 뇌증후군이 옵니다. 노인층의 정신장애를 제외하면 정신장애의 발생은 40대에 최고로 높으며, 그 후 급격히 감소됩니다.

정신질환과 성적 요인

정신질환의 빈도와 성별은 복잡한 관계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양상과 스트레스에 적응하는 양상이 남녀에 따라 다릅니다. 남자에게는 알코올과 매독의 영향이 여자보다 훨씬 크고 여자에게는 임신과 산욕, 폐경에 따르는 심리적 신체적인 영향이 큽니다.

 

영국과 미국의 경우에는 입원하는 환자의 남녀 비율은 대략 6대4 정도 되지만 남자보다 여자가 장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65세 이상에서는 남녀의 비율이 역전됩니다. 진행성 마비, 알코올성 정신증, 외상성 정신증, 물질남용, 반사회적 인격장애, 간질과 동맥경화증에 관련된 뇌증후군은 남자에게 더 많고 불안장애, 조울증, 히스테리 신경증, 갱년기 우울증. 편집증 및 신체질환에 의한 정신증은 여자에게 더 많습니다. 정신분열증은 남녀 간에 비슷합니다. 자살 기도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이 하나, 자살 수행은 남자가 더 많이 합니다.

정신장애와 인종적 요인

인종과 문화적 영향을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종족별 정신장애의 유병률과 발병률의 조사에는 광범위한 문화권에 따른 비교 조사 등의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합니다. 오늘날 범세계적 현상인 도시로의 이주 현상은 인종별 정신장애 발병률의 문제를 보다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외국 출생 이민자에게 더 정신병이 많다고 합니다. 도시 인구의 경우 흑인이 백인보다 정신분열증과 알코올성 정신증이 몇 배나 높습니다.

 

그러나 이는 인종적 차이 때문이라기보다는 사회경제적 여건, 공중위생, 교육 등에서의 차이나 새로운 사회에 대한 적응 문제, 인종 간의 갈등 문제와 그에 따른 공격성, 분노, 열등감 같은 환경적인 문제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이민 집단이나 소수 집단은 다수가 지배하는 문화권에서 소외되기 마련이고 자아지각이 불안정하고 자기경멸적으로 됩니다. 따라서 자존심이 낮아지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속에서 정신장애가 될 위험성이 높습니다. Rosenberg 등은 이러한 상황적인 부조화(contextual dissonance)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했습니다.

인종 간 긴장과 경멸

오늘날 인종차별주의(racism)로 불리는 인종 간 긴장과 경멸은 안정된 인격 발달에 손상을 주게 됩니다. 다수의 백인으로 이루어진 산업화된 사회에서 소수 흑인은 고통을 받게 되며 모든 사회생활 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 동등한 기회를 박탈당하게 됩니다.

 

오랫 동안의 노예제도 하에서 흑인들은 공격에 대한 다양한 방어기제가 인격 내에 발달했습니다. 즉 파괴적이고 폭력적인 행동과 편집증 및 약물 남용으로의 도피와 같은 퇴행된 행동을 취하게 됩니다. 다른 양상으로는 반동형성으로 순종적이고 수동적이며 성적 정체감이 형성되지 못하여 동성애나 혼잡한 성행위 및 성기능부전 등을 보입니다.

 

정서적으로는 아무런 희망이 없는 만성우울이 많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압박과 갈등에 노출되면 인격이 여러 성격특성을 발달시키게 됩니다. 부가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자아가 붕괴되며 심각한 정신적 무능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알코올 남용은 대체로 서양보다 동양에서 휠씬 적고, 유태인과 아랍인에게는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