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장애
주의력(attention)이란 쓸모 있는 자료를 가려내기 위하여 외부 세계를 탐색하는 의식적이며 선택적인 반응을 말합니다. 개인의 정서 상태, 필요성, 과거의 축적된 경험의 양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성공적인 탐색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경각심(vigilance)과 주의력 및 한동안 끈기 있게 유지할 수 있는 집착력(tenacity)을 필요로 합니다. 이 주의력은 의욕, 정서 및 연상에 의하여 크게 영향받으며 느낌이나 태도 역시 직접. 간접으로 연상과정에 작용함으로써 주의력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피로, 중독 상태, 또는 뇌의 기질적 손상은 경각심과 집착력에 심한 제한을 가져오기도 하고 사고연상을 방해함으로써 주의력의 감퇴를 초래합니다.
주의 산만증(distractability)
어느 하나의 대상을 정확히 파악할 때까지 끈기있게 주의력을 유지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검사를 하는 시간 동안 주의력을 충분히 유지할 수 없는 경우를 주의산만증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는 계속 흘러 들어오는 자극이나 정서의 불안정성이 주의의 방향을 자주 전환시키기 때문에 어느 하나의 대상에 끈기있게 주의력을 집중시킬 수가 없습니다. 주의산만증은 전형적으로 급성조중에서 나타나며 기질적 뇌손상을 입은 경우에 일반적으로 주의력이 산만해지는 데 반하여 신경증적 장애나 심인성 정신장애인 경우에는 너무 한 곳에 집착하기 때문에 다른 곳에 대한 주의력이 감퇴되거나 산만해지기 쉽습니다.
둔화(blunting)
부주의의 심한 형태를 말합니다. 혼수 상태에서 흔히 보게 되면 바늘로 찔러도 반응을 안 보입니다. 조증 상태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동요(fluctuation)
주의를 집중하려고 애는 쓰지만 집중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기질적인 뇌손상이 있을 때 볼 수 있습니다. 전에 받은 인상이 계속 유지되어 새로운 인상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데 기인합니다.
지남력 장애
지남력(orientation)이란 통상적으로 시간ㆍ장소ㆍ사람에 대한 방향감이 있고 이를 정확하게 인식한 상태를 말합니다. 지남력 상실은 시간, 장소, 사람 순으로 장애진행되며 뇌기질적 장애나 정신장애의 급성 상태에서 흔합니다. 자신의 주위 환경을 이해하며 환경과 관련하여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는 과정을 지남력이라고 합니다. 시간과 관련지어 자신의 위치를 알고 공간과 상황과 관련지어 자신의 위치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이해하는 경우 지남력이 있다고 합니다.
시간에 대한 장애
연도(year)에 대한 상실은 진단적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정서적 상태에 따라 시간이 빨리 가는 것도 같고 늦게 가는 것 같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장소에 대한 장애
자신이 위치한 장소를 잘못 알고 있는 경우를 말하며 시간에 대한 지남력 상실과 흔히 동반되어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도 교실에 와 있다고 착각하며 장소에 대한 지남력 장애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장애
결혼한 환자가 자기의 아내를 보고 어머니라고 부른다면 사람에 대한 지남력 장애가 있는 것으로 봅니다.
판단장애
판단력(judgement)은 어떤 상황을 사정ㆍ평가하여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들 간의 관계를 인식해 올바른 결론을 내래고, 행위의 결과를 이해하고 행동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현실검중력(reality testing), 사회적 판단력, 도덕적 판단력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판단력 장애는 정신분열병과 기타 정신증적 장애에서 다(多)판단이란 사실이나 생각을 비교하여 그들의 상호관계를 이해하고 경험에서 얻은 것에서 올바른 결론을 얻을 줄 아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독소, 기질성 병소, 또는 선천적인 뇌조직의 결함, 그 어느 것이나 연상과정을 방해하는 것은 판단의 장애를 초래합니다. 판단력은 모든 인격기능 내에서 통합되지만, 특히 환자 자신의 전반적인 이해력과 감정요인에 의해 크게 영향받습니다. 판단력은 환자의 정신장애에 대한 주관적인 판단이 되므로 판단력을 평가함에 있어서 병식(insight)이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병식이란 자신이 어느 정도로 병들어 있고, 또 그 질병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알고, 그 질병이 일어나게 된 역동학적 요인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지능장애
지능이란 새로운 상황에 대해 새로운 반응을 나타내는 적응능력을 말합니다. 지능은 추상적인 생각과 상징적인 것을 다루고 이해하는 능력인 추상적 지능, 방어기제를 다루고 창안하며, 이해하는 능력인 기계적 지능, 대인관계와 사회적인 일을 이성적으로 현명하게 처리하는 능력인 사회적 지능의 세 가지 요인으로 구성됩니다.
정신지체(mental retardation)
정신지체(mental retardation)는 여러 원인에 의해 18세이전까지 지능발달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지적 기능이 유의하게 평균 이하 수준을 보이는 장애로 언어나 행동발달 인지기능, 적응수준, 사회성을 포함하여 진단합니다. 경증 정신지체(IQ50~55에서 약 70까지), 중등 정신지체(IQ35~40에서 50~55까지), 심한 정신지체(1Q20~25에서 35~40까지), 극심한 정신지체(IQ20~25 이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치매(dementia)
치매는 일단 정상적인 지능까지 발육되었다가 영구적으로 평균 이하의 지능 감퇴를 보이는 경우로, 기억력장애를 포함한 복합적인 인지적 결손이 특징을 보입니다. 오래 지속되는 중독 상태나 영양실조가 있을 때 고위 피질 신경세포의 구조장애 또는 변성이 일어나면 회복할 수 없는 영구적인 지능결함을 가져오게 되는데, 이를 치매라고 합니다. 치매를 날 때부터의 정신지체와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치매는 일단 획득된 정상적인 정신능력(추상적 사고, 판단, 감정, 기억력, 계산 등)이 대뇌신경세포의 손상 등으로 본인이 자기 생활 및 사회생활에 장애를 받을 때를 말합니다. 치매의 원인은 뇌위축, 뇌혈관장애, 뇌의 염증성 질환, 뇌의 퇴행성 질환, 결핍성 종양, 뇌종양,뇌외상, 중독(일산화탄소, 메틸알코올)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