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건강의 원시시대
원시시대는 질환에 대한 마술적이고 종교적인 설명이 통용된 시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시시대 문화에서는 정신적인 고통과 육체적인 고통을 동일시하였으며, 모든 고통을 신체 외적인 초인간적인 힘의 작용 또는 저승세계의 악령이나 다른 초자연적인 힘의 영향으로 여겼습니다.
원시시대의 치료사들은 질병의 치료를 위해 이러한 초인간적인 힘의 소유자에게 호소하고 경의를 표하며 기도하거나, 뇌물을 주거나 위협하거나, 진정시키거나 고백함으로써 인간에게 고통을 주는 악령 등을 다루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매우 논리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치료 방법으로는 굿, 마술적 의식, 주문을 외우는 것 등이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집트의 파피루스에는 정신장애가 악령에 의해 발생한다는 기록이 있으며, 노인성 퇴행증, 알코올 중독, 울증, 히스테리 등에 대한 기록이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기원전 10세기경 인도의 바라문교의 경인 'Atharva veda'에는 치료사를 귀신과 유사한 마술적인 인물로 기록하였습니다.
정신건강의 그리스 시대
그리스-로마 시대 문화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신병의 개념에 대한 세 가지 근원적 설명을 하였습니다. 첫째로, 초자연적이고 초인간적인 힘으로 정신장애가 발생한다는 선사시대의 질병관이 계속되었습니다. 둘째로, 도덕적 원칙을 위반하여 신으로부터 처벌을 받아서 정신장애가 되었다고 믿었습니다. 셋째로는 사체액설을 통해 신경계의 작용과 심신관계에 대한 과학적인 학설로써 정신장애를 설명하였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는 인간은 혈액, 흑담, 황담, 점액질의 네 가지 체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사체액의 균형이 정서 상태를 결정짓고 그 불균형 상태가 정신질환의 원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플라톤은 몸과 마음은 분리될 수 없고 정신과 육체가 조화를 이룰 때에 건강하게 되며, 정신질환은 신체와 도덕의 장애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감정과 영혼의 중심이 되는 기관은 심장이고, 지성은 뇌 및 신경계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헤로필러스는 정신질환은 뇌의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정신 건강의 로마시대
로마시대에는 정신 건강에 대한 이해와 관리 방법이 있었습니다. 아스클레피테스는 감정의 장애가 정신질환을 유발한다고 믿었고, 로마의 의사들은 다양한 치료 방법을 주장했습니다. 그들은 음악, 독서, 운동과 함께 매달아 놓은 그물침대를 빠른 속도로 회전시키거나 우뢰 같은 폭포 소리를 들려주는 거친 치료를 시도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은 중세기 동안 정신장애인에 대한 잔혹한 치료를 이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의사들은 더 인간적이고 도덕적인 치료 방법을 주장했습니다. 솔렌스는 환자에게 중정도의 조명과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고, 조용한 환경을 제공하여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또한, 즐거운 구경거리나 독서, 작업요법을 권장하며, 필요한 경우 환자와 대화하고 돌보는 역할을 했습니다. 갈렌은 희랍의 체액설을 로마에 보급했습니다. 그는 신경계의 해부와 생리를 연구하며 뇌가 지능, 감정, 기억의 중심부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그는 정신질환에서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로마시대의 접근 방식은 정신 건강 치료와 관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인간적이고 도덕적인 방법을 적용하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신 건강의 중세시대
중세 시대에는 다시 정신장애의 발생 원인이 초자연적인 힘이나 악령, 마귀가 채웠기 때문이라는 원시적인 개념이 성행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치료도 쇠사슬이나 종교재판에 의한 처형, 연기에 그을리거나 매질하여 굶김으로써 마귀를 쫓아내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라비아에서는 정신병에 관심을 가지고 정신장애는 신성하고 영감적으로 발생한다고 생각하였으며, 병원, 도서관, 학술원 그리고 과학적인 사회를 건설하려고 하였습니다. 비베스는 정신장애자의 복지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정신장애자에 대한 편견에 반대하였습니다. 파라셀수스는 정신장애자도 일반 다른 병을 앓지 않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분류되어야 하며, 종교적인 이단이나 악마와는 다르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정신 건강의 르네상스시대
플라터는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로서 뇌의 손상이 정신장애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하였으며, 영국의 시덴함은 히스테리가 여성에게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에게도 생길 수 있다고 보았으며, 원인은 기질적인 뇌의 손상에 의해 온다고 했습니다.
라일은 음악치료ㆍ작업치료를 포함한 심리적 치료계획에 관심을 쏟았습니다. 웨이어는 정신장애란 책망이나 칭찬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충분히 이해돼야 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스페인 신부 죠프레에 의해 1409년 바렌치아에 정신병원이 건립되었으며, 1545년에는 정신장애 아동을 위한 독립된 수용시설이 설립되었습니다.
정신 건강의 17세기 이후
정신장애자의 인간적인 치료가 실시되기 이전까지는 치료라기보다는 수용적인 생활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피넬은 파리의 비세뜨르 정신장애자 수용병원에서 정신장애자의 쇠사슬을 풀어주고 도덕적인 치료를 했습니다. 인도주의적인 치료 방법을 실시하여 이탈리아의 키아루지는 보니파시오 병원의 소장이 되어 정신병자들에게 인간적이고 도덕적인 치료를 베풀고 환자를 해방했으며, 튜크는 영국의 요크에 요크구호소를 세워 환자들에게 동정을 베풀고 과학적인 치료를 통해 정신 병환의 개혁을 가져오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