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슈탈트 요법(gestalt therapy)
게슈탈트(gestalt)는 전체(whole) 또는 형태(configution)를 의미하는 독일어로서 게슈탈트 치료의 이론을 정립한 Perls에 의해 사용되었습니다. 그는 유기체가 대상을 각각의 부분으로 지각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형태로서 지각한다고 보았습니다. 게슈탈트요법은 형태 심리학을 토대로 하였으며 수정된 정신분석, 현상학적 실존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여기'에 초점을 둔 실존적인 치료 방법으로 '전체로서의 유기체'를 다룹니다. 즉 전체로 완성하려는 통합 과정은 인간 유기체의 기본적 기능으로서 유기체와 사회적 환경 간의 통합에 대한 유기체의 자각이 중요시됩니다.
여기에서의 자각은 즉각적인 경험, 즉 지각, 동작, 형태에 대한 경험을 말하는데, 유기체와 환경 간의 교류에 대한 일종의 주목 또는 주의집중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개체의 생활 과정을 유기체와 환경 간의 끊임없는 교환작용의 형태로 보았으며, 이러한 기능에 대해 자각하는 사람을 `건강하다'고 봅니다.
사람들은 균형상태로 향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인류의 기본적인 성장의 힘이 됩니다. 이러한 성장 과정은 유기체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환경과 능동적으로 접촉할 때 이뤄집니다. 이에 따라 창조적 잠재력을 실현하게 됩니다.
치료자 역할
따라서 치료자의 역할은 환자로 하여금 성격기능의 조직화된 전제를 회복하도록 돕는 것을 말합니다. 즉 환경과 ?감신관의 신출성 있는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전체로서의 성장, 성숙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궁극적으로 인간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활방식을 발견하고 책임감을 수용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모든 사람은 본래 자신의 즉각적인 욕구를 만족시키려는 내재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사회화 과정에서 부모와 사회의 욕구에 맞추어짐으로써 자신의 본래적 태도를 왜곡시키고 타인의 태도를 받아들여 강요된 도덕을 갖게 됩니다.
이때에 충족되지 못한 욕구는 현재 행동에 계속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치료과정의 중심점은 환자가 자기 자신 및 자기를 구성하는 감정. 행동, 경험, 해결된 일에 대한 사과를 촉진하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치료자의 역할은 '자각을 방해하는 습관적 행동'에 대한 자각을 증진시키기 위한 실험을 고안하여 대상자로 하여금 시도해 보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치료 장면 구체화
여기서 실험이라고 하는 것은 대상자가 치료장면의 '지금-여기'에서 자기의 내면적 중재 반응들을 관찰 인식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치료자는 대상자의 자세, 호흡, 몸짓, 반복행동, 목소리, 얼굴표정에 주의를 기울여 현재의 실제적 행동을 다루며 대상자가 자신의 자세를 경험하고 그 경험적 의미를 언어화하도록 격려합니다. 대상자는 자신과 세계를 조직화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겪게 되는데, 대상자로 하여금 소외되었던 자기 내부의 여러 측면을 수용하고 책임지도록 도와주면 이런 면들이 전체적으로 재통합되어 보다 완전히 기능하는 인간이 됩니다.
치료적 변화는 대상자가 스스로 자기자신이 되고자 노력할 때 나타납니다. 치료를 과정 중심적으로 보고 각 회기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치료상황은 감추어진 영역을 탐색하려는 의지를 가진 대상자와 치료자가 실험을 통해 치료적 만남을 갖는 것으로 가정합니다. 치료자는 선입견을 버리고 순간의 만남에서 반응하며 대상자는 새로운 경험을 실험해 보고 이를 수용하도록 격려합니다. 따라서 치료기법이 주로 정서 경험을 강렬히 표현하도록 격려하기 때문에 치료자의 훈련과 숙련된 경험이 요구됩니다.
내담자 중심 요법(client centered therapy)
Rogers에 의해 창안된 내담자 중신요법은 '비지시적 치료' 또는 인간 중심 치료'라고 불립니다. 그는 인간의 생득적 선에 대한 신념과 함께 모든 인간은 각자의 계속적인 성장에 대한 궁극적인 관심과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인간관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론을 발전시켰습니다. 심리치료란 이처럼 개인 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잠재능력을 억압되고 왜곡된 상태로부터 해방시킴으로써 충분히 기능하는 인간으로 성장하는 것을 조력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Rogers 이전의 일반적인 인간관은 인간이란 비합리적이고 사회화하기 어렵고 자기자신이나 타인에게 파괴적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나 로저스는 인간은 기본적으로 합리적이고 사회화될 수 있으며 전진적이고 현실적이라고 보았습니다. 한편 그는 인간이 때로는 비정한 살인의 감정, 공격적 충동과 반사회적 행동들을 나타낸다는 사실도 인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인간 본성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유기체적 경험과 자아 간의 부조화에 의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부적응적 행동에서 적응적 행동으로 옮아가려는 경향이 있으며, 이것이 곧 자아실현으로 향하는 경향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 중심 요법
따라서 인간 중심 요법에서는 심리치료 과정에 대한 1차적 책임을 대상자에게 두며 치료자는 가장 잘 알고 있는 권위자라는 생각을 배격합니다. 대상자에 대해서도 상담자의 지시에 따르는 수동적인 존재로만 보지 않고 능동적일 수 있는 존재로 보았습니다. 유기체란 사상, 행동 및 신체적 존재 모두를 포함하는 전체로써의 한 개인을 지칭합니다.
유기체, 즉 개인은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세계 속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계속 변화하는 경험 세계의 중심은 개인입니다. 로저스는 개인이 경험하거나 지각한 장은 그 개인의 사적이고 주관적인 경험의 세계로 이 세계를 현상적 장 혹은 경험적 장이라고 하였으며, 이 장을 곧 개인의 실제 세계로 보았습니다. 따라서 인간 중심적 접근에서는 개인의 행동양식은 자극적 조건들, 즉 외적 현실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관적 현실, 즉 현상적 장에 의하여 좌우된다고 봅니다.
이상적 자기(ideal self)
자아는 개인의 전체적인 현상적 장으로부터 분화된 한 부분입니다. 아동들은 성장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자신의 전체적인 경험을 장으로부터 '나(1)'로 한정 짓는 하나의 심상을 형성하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자아는 개인 자신의 존재 각성 또는 기능작용의 각성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은 자아의 발달을 통해서 인간은 자기에게 속한 것 혹은 자기의 일부와 자신이 지각하는 다른 모든 대상들 사이를 구별할 수 있게 됩니다. 자기개념은 자기구조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각성될 수 있는 ` 자기지각들의 조직된 들'을 말합니다. 자기개념은 자기의 현재의 모습에 대한 지각뿐만 아니라 자기가 되고자 하고, 또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상적 자기(ideal self)를 포함합니다.
인간은 자신이 갖고 있는 고유한 가능성을 건설적인 방향으로 성취하고자 하는 실현 경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현경향성은 유기체의 성숙과 성장을 촉진시키고 향상시킵니다. 자기실현이란 한 인간이 자기자신이 되어 가는 과정이며, 그 개인의 독특한 특성들과 잠재력을 발달시켜 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Rogers는 인간이 완전히 가치의 조건들을 피할 수는 없지만 '만약(if), 그리고(and), 그러나(but)' 등과 같은 조건이 없이 그대로 수용되고 존중되며 무조건적인 경청적 촌경을 주고받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성장 과정에 있는 개인이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경만을 경험하게 되면 완전하게 기능할 수 있는 건전한 성격을 발달시킬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Rogers가 말한 부적응이란 자기와 유기체의 경험 간의 불일치를 말하는 것이며 방어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인간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긍정적 존경을 얻고자 하는 욕구들이 충족될 때 자신의 경현들을 정화하게 의미화하고자 하는 경향성을 충실하게 실현시킬 수 있습니다. 그 결과로 그 개인은 충분히 기능하는 인간(fully functioning person)이 될 수 있습니다.
인간 중심 상담 목적
Rogers는 충분히 기능하는 인간이란 존재상태가 아닌 일련의 과정으로 보고 그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첫째, 경험에의 개방성이 증가되어 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둘째, 삶의 순간순간에서 보다 충실하게 살고자 하는 경향, 즉 실존적 삶의 태도가 증가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셋째, 자신의 유기체에 대한 신뢰를 증대해 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러한 성장 과정에 있는 사람은 보다 자유롭고 창조적이며 인간성을 신뢰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인간 중심 상담의 궁극적 목적은 충분히 기능하는 인간으로서의 성장입니다.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상담자의 진실성(genuineness)과 무조꼬격인 긍정적 관심(unconditional positive regard), 공감책 이해(empathic understanding)가 요구됩니다. 이러한 치료자의 태도는 환자로 하여금 방어적인 행동을 하게 하는 가치조건들의 해제를 돕고 유기체적 경험에의 개방성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도와서 대상자의 자아개념과 유기체의 경험들 간의 일치 정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인간중심치료의 특징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상담과정이나 문제해결에 있어서 대상자의 책임과 주체성을 강조합니다. 둘째, 상달자의 기술보다는 태도와 철학, 수용적인 상담자와의 관계를 중요시합니다. 셋째. 치료 과정은 환자가 주체적으로 자신의 문제해결에 대한 통찰을 얻어서 충분히 기능하는 인간으로 성장해 가는하나의 과정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