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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과 정신 건강

by alice-jin 2024. 3. 1.

태아기의 정신 건강

인간의 염색체는 남녀 똑같이 23쌍으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남자의 염색체 수도 46개, 여자의 염색체 수도 46개입니다. 우리는 이들 염색체의 결합을 수정(fertilization)이라고 하는데, 인간은 수정시 아버지로부터 23개의 염색체를, 그리고 어머니로부터도 역시 23개의 염색체를 받게 됩니다. 그렇게 생긴 수정란은 세포분열을 거쳐 태배(embryo)가 됩니다. 3개월이 지나 태아(fetus)가 됩니다.

정자와 난자가 수정되어 수정란을 형성하고 이것이 자궁 속에 정착하는 단계를 배란기(period of ovum: 0-2주)라고 말합니다. 이때 동일한 수정란 속에서 자란 쌍생아가 일란성 쌍생아(identical twins)이며, 분리된 두 개의 수정란으로부터 자란 쌍생아가 이란성 쌍생아(fraternal twins)입니다. 수정 후 3주가 되면, 태반(placenta)과 탯줄(umblical cord)이 형성되고, 이 배아는 어머니로부터 영양을 공급받게 되는 시기를 배아기라 하며 수정 후 3~8주를 말합니다. 또한 세포분열이 계속되면서 배아기에도 외·종·내의 3배엽으로 나뉘어 발달합니다.

외배엽(ectoderm) 부위에서 감각기관, 신경계, 피부, 머리칼, 손톱과 발톱 등이 형성되어 가고, 중배엽(mesoderm) 영역으로부터는 근육, 골격, 순환계가 발달합니다. 소화기계통과 내장기관, 간장, 페 그 외 타액분비선 등은 내배엽(endoderm)에서 발달합니다.

태아기(period of fetus: 8주~출산)에는 운동 행동이 생겨나고, 성 기관을 갖추기 시작합니다. 젖 빠는 행동은 4개월 될 때, 5개월경에서는 남녀의 구별이 확실해집니다. 눈이 완전히 형성되고 혀의 맛봉오리가 나타나는 시기는 6개월 때, 7~8개월경에는 호흡, 젖 빨기, 음식 삼키기 반응이 완성됩니다. 9개월에는 평형 감각을 유지해 근육긴장도 일어납니다. 출생 때 몸무게는 평균 3.5kg이 되고 몸무게가 2.5kg 이하인 경우를 조산아로 봅니다.

태내환경

태내 환경 조건은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칩니다. 산모의 연령은 20~35세 사이가 최적의 연령으로 평가됩니다. 초산은 23~29세를 최적의 임신 연령으로 여깁니다. 임신 중의 영양 상태는 산모와 태아에게 모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태아의 초기 형성 단계에서는 철분, 칼슘, 인과 같은 기본 영양소와 비타민, 단백질 등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영양소의 부족은 이상 출산, 난산, 기형아, 태내 성장 이상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임신 기간 동안 모체의 질병은 태아의 사망이나 미숙아 출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풍진(rubella)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감염될 경우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질병입니다. 임신 초기에 감염된 선천성 풍진은 백내장, 청각 장애, 선천성 심장 질환, 지능 발달 지연 등의 특징적인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황달, 간 및 비장 비대증, 폐렴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산부가 성병인 매독에 감염된 경우 태아에게 전염될 수 있으며 유산이나 선천성 매독을 가진 아기가 태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산부가 약물이나 알코올을 섭취하거나 항생제, 호르몬제, 스테로이드제, 응고 억제제, 마취제, 안정제 등을 사용하는 것은 아기에게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 초기에 하루 10g 이상의 알코올을 흡수하면 정신 박약, 기형, 수면 장애, 선천성 심장병 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나 임신 중에 골반암이나 다른 질병으로 인해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 태아에게 기형이나 유전적 이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태아와 모체의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모체의 항체가 태반을 통해 태아의 순환계로 들어가 적혈구를 파괴하는 용혈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임부의 심한 스트레스와 정서적 불안은 태아의 심장 박동과 운동량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임부가 지속적으로 불안하고 긴장하면 분만 시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아기가 태어났을 때 자주 울고 신경질적이며 다루기 어려운 특징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족의 지지와 배려로 임부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달과 정신건강
발달과 정신건강

신생아기의 정신 건강

신생아기는 출생 후 1개월까지를 말합니다. 신생아는 감각이 가능해지며 정보를 흡수 및 처리하고 애착(attachment)을 형성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찾기반사, 빨기반사, 잡기반사가 가능하여 엄마에게 매달리고 생명 유지에 필요한 영양을 섭취하도록 돕습니다. 신생아는 평균신장이 51cm, 평균 체중이 3.3kg으로 얼굴을 포함한 머리는 전체의 거의 반에 이릅니다. 뼈는 아직 연골이 많아서 부드럽고 두개골도 완전한 구조가 형성되지 않아서 부드러운 숨구명(대천문·소천문)으로 2년 후에야 뼈로 굳어집니다.

 

호흡은 1분에 40~50회 정도, 체온은 37C 전후입니다. 신생아의 전신운동은 신체의 부분이 미분화된 상태로 움직이며 불완전한 운동을 하고 소화, 호흡, 심장의 박동, 하품, 재채기 등 분화된 특수운동은 반사운동에 의해서 출생 후 더욱 잘 분화됩니다. 감각기관은 빠른 속도를 지닌 자극에 주의를 집중시키고 윤곽이 뚜렷한 사물을 발견하면 그것에 집중합니다. 2일이 지나면 동공반사(pupilary reflex)를 나타내고 생후 15일이 되면 색채식별이 가능하며 흰색, 황색, 녹색, 적색, 청색 순으로 반응을 보입니다. 

 

출생 후 34일이 지나면 강하고 높은 소리에 대한 반응을 나타나며, 4주가 되면 어머니의 음성을 식별하고 자장가를 듣고 잠을 자게 됩니다. 신생아의 미각은 출생 후 2주 정도에 가능해지며, 촉각은 입술 부분에 빨리 발달하고 고통에 대한 감각도 가능합니다.